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거 같아요.
초1 아들 여름방학을 처음 맞아봤는데
컴퓨터를 킬 시간이 없더라구요..
방학사이 많이 많이 돌아다녔던 곳들을
하나하나 포스팅 해볼께요.
오늘은 저번주 주말에 다녀온 "가배정원"이라는
한옥카페를 소개해볼께요!
경기 의왕시 초평로 49 가배정원
0507-1321-8058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사실은 신상 한옥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그 옆에 초평가배라는 카페를 갔었는데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
앉을자리가 없으면 대기손님으로 받아야 할듯한데
그게 아니고 그냥 자리 날때까지
옆에서 서성서성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불편하고
옆에서 기다리는사람도 불편해서 그냥 나왔어요ㅠ
그래서 간 곳이 근처에 작은 한옥카페 가배정원이랍니다.
가자마자 분위기 이게 한옥카페지! 했어요.
옛날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같은데
처음에 친정아빠가 여기...괜찮냐고 너무 허름한거 아니냐고 하셨는데
(워낙 대형 베이커리 카페 많이 다니셔서 그런거 같아요ㅋ)
저는 또 이런 주택 개조한 건물 조아라 하거든요ㅋㅋ
느낌있지 않나요?
그치만 대형카페를 생각하고 가시면 절대 안된답니다.
전혀 다른 느낌이에요.
아기자기한 너낌.
처음에 자리있나 보려구
저 먼저 들어가서
몇명이냐고 물어보시길래
애기들까지 다섯명이라고 했더니
이 차를 다섯잔을 준비해서 놔주신거에요ㅋㅋ
근데 뭔가 대접받는듯한 느낌? 이더라구요.
하두 MZ세대 알바생들에게
찬밥취급 많이 당해봐서..
#가배정원메뉴
사실 커피메뉴가 많지 않아서 좀 당황스러웠어요.
딱 있을것만 있더라구요.
저는 크림커피좋아하는데
홍시가배가 홍시크림이 올라간다길래
호다닥 그걸로 골라보았쥬.
여기에 매직으로 체크체크 해서 드리면 된답니다.
후문으로 들어가자마자 앉아서 몰랐는데
이렇게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방도 있었어요.
안쪽에는 다른 손님이 앉아있어서
한쪽만 찍어보았는데 이런 분위기 넘나 좋아요.
푸릇푸릇한 뷰를 볼 수 있는 2인석도
데이트하면 좋을것 같아요.
겉에서 보는것과 다르게
안에는 깔꼼 합니다.
여기 어떤 리뷰보니까
묘지뷰라서 좀 그랬다고 하던데
뭐 저는 다 먹고 나서 아 여기가 묘지구나 알았어요ㅋ
메뉴가 나왔어요.
저는 토종한국인이 맞나봐요.
이런 식기와 담긴 음식이 너무 이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카페와 다르게
직접 서빙을 해주세요.
홍시가배는 진짜로 크림에서 홍시맛이 나고
커피와 안어울릴것 같은데
은근히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보일링커피
요거슨 뜨신 아메리카노..
친정어무니가 한여름에도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드시는데
쓰지않고 커피 맛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옆에 리필커피도 같이 주셔서
엄마가 매우 만족하셨어요.
그릭 홍시 요거트
요거는 큰아들 주느라 홍시는 맛 보지 못했는데
오! 이거 감이야!! 라는 당연한 말을 하며 잘 먹었어요ㅋㅋㅋ
팥빙수!
팥을 직접 삶는(?)거 같아요.
달지 않더라구요.
초딩입맛이라 연유를 조금 더 달라고 해서
더 뿌려 먹으니 맛났어요.
둘째 낮잠타임이 끝나고
남은빙수(미안...ㅋㅋ)를 좀 먹고는
마당으로 나가봤어요.
좀 선선해지고 모기도 없어지면
야외테이블도 느낌있고 좋을듯 해요.
아직은 모기가 많더라구요ㅠ
이날 아가 다리에 모기 세방 물려왔답니다ㅋㅋ
이렇게 풀 숲으로 들어가서 모기 물렸을수도..
그늘 시원해서 좋았어요.
뭐랄까 밖에서보면 그냥 주택개조한 평범한 카페 같은데
메뉴와 실내 분위기가 너무 고즈넉하고
복작복작하지 않고 좋았어요.
조용하게 시간 보내고 싶을때 찾아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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